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22 개정 교육과정/교과 (문단 편집) === [[허장성세]]형 교과 양산 · 쪼개기 ‘격화’ === 교과 쪼개기는 [[2007 개정 교육과정]]에 촉발되어 점점 심화돼왔다. 예컨대 고등학교 수학 교과들은 '''한 교과서'''에 담긴 '''대단원 수'''만 보더라도 7차 때 '''8개''', 2007 개정 때 '''4개''', 2015 개정 때 '''3개'''로 점점 줄여왔다. 잠정 확정된 2022 개정 교육과정 공청회안을 보면, 전보다 기존 교과들을 무차별하게 쪼갠 것이 특징인데, 대표적으로 고등학교 과학Ⅱ 4 과목은 2개씩 쪼개서 8개 과목으로 만들어놓았다.[* <물리학Ⅱ> → <역학과 에너지>, <전자기와 빛>[br]<화학Ⅱ> → <물질과 에너지>, <화학반응의 세계>[br]<생명과학Ⅱ> → <세포와 물질대사>, <생물의 유전>[br]<지구과학Ⅱ> → <지구시스템과학>, <행성우주과학>] 급작스럽게 <대수>, <미적분Ⅰ>, <미적분Ⅱ>, <기하>, <확률과 통계>, <역학과 에너지>, <화학반응의 세계>, <전자기와 빛>, <물질과 에너지> 등등으로 복잡하게 사분오열시킨 작명은 각 교과의 정체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반면에 오히려 학생들의 심리적 진입 장벽만 높일 수 있으며, 분류 체계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 처지에선 무엇이 물리인지 화학인지 수학인지 헷갈리게 되는 부작용(시인성 저하 현상)도 생긴다. 또 이름만 보면 각 과목이 마치 대학 학술서 같은 위압적인 느낌을 자아내지만, 해당 내용들은 본래 전통적으로 기존 교과 영역에서 '''기본''' 학습 도구로써 배우던 내용들이다. 일각에선 이런 행보가 학습 공포감을 의도적으로 조장하여 추후 입시 범위에서 '''또''' 탈락시키려는 의중 같다는 의견이 많다. 상기했듯이 기본 내용들을 [[수상개화]]식으로 갈라내서, 적절한 명칭으로 구체화했을 뿐이지 절대로 심화된 교과들이 아니다. 차라리 진정으로 이렇게 교과목 명칭을 구체화할 거면, 그 '구체화된 교과'라는 본질에 충실하게끔, 심화 과목으로 재구성해내려는 것이 목적이어야 할 것이다. 즉 이러한 과목들에 그만한 전문적인 내용을 전문교과로부터 끌어내려서 전부 담아내는 방향이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또 꼬리를 물어 발생한 부작용이 있다면, 교과 수가 많아보이는 착시 효과를 일으킨다는 점이다. 입시 범위에서 누락됨에 따라, 정작 필수불가결하게 밟고 넘어가야 할 주요 내용을 소홀히 하거나 주마간산 식으로 가르치게 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 결과적으로 시험 범위를 대거 줄여내는 데 일조했는데, 얼핏 들리기엔 양적 부담이 줄어든 것같지만, '''이렇게 좁혀진 교과 범위 내에서 시험을 출제하는''' 학교 시험·수능 등에서는 변별을 해야 하다보니 시험 문제 수준은 쓸데없이 어려워지고, 이 기조가 그대로 시중 참고서에 반영되고 있다.[* 오히려 교과 범위가 매우 넓고 상세했던 과거에는 '어려운 문제집'이 출판사별 트렌드가 아니었으며(게다가 탐구과목도 당시에는 4개 이상을 치러야 했으므로 개념을 까먹냐 안 까먹냐로도 충분히 변별이 가능했다.), 사교육계에서도 '[[킬러 문제]]'를 콘텐츠의 중심으로 개발하지 않았었다. 결국 이런 흐름을 모르고 교육부가 헛다리만 짚으니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 막말로 2000년대 과학고·영재학교 학생들이 주로 풀던 문제 유형이 이젠 기본 세팅이 되어버렸다. 요즘 학생들은 이런 유형을 대비하고자 [[사교육]]이나 [[집단지성]]에 의존하는 경향이 '''시험 범위가 많았을 때보다''' 심해졌다. 과목군의 일반, 진로, 융합의 기준도 이현령비현령 수준이다. 2022 개정 교육과정 공청회안을 보면, 자연계 기본 과목이던 '미적분(미적분Ⅱ)'을 지난번 '기하(기하와 벡터)'처럼 일반선택과목에서 진로선택과목 옮겨 놓았는데, 애매모호한 '진로'의 기준 때문에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의 억지 구조화라는 평가가 많다. 더불어 지나친 선택권 보장이 생기면서, 기초 과목들의 '''패싱'''은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고질적으로 이러한 교과들은 처음부터 죄다 해체해서 창의적으로 재구성하는 식도 아니고, 매번 이전에 있던 내용을 붙이거나 빼는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